제주로가는 여행 .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작점부터 살내씨가 프레스티지석을 한번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불렀다.
그래, 호주행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은 못해도 200만원이 넘는데,
국내선 아니면 또 언제 비즈니스석을 타고 가겠나! 해서 프레스티지 예약!
김포-제주
편명:KE1113
에어버스 A330-300
좌석: 9A, 9B
프레스티지석을 예매해서 줄을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신나게 갔지만,,,

앞에 있는 여성분이 짐정리를 미처 못한건지 수속하는곳에서 짐을 다꺼내고.. 다시 집어넣고... 뺏다가 짐을 다시넣었다가..... 저 앞에 서서 꽤 오랜시간을 기다렸다.
이건 항공사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을 많이 낭비한거같아서 프레스티지석을 탈때 받을수 있는 혜택 하나를 잃은느낌.... 진심........ 왜 짐정리를 거기에서 하시냐구요.....

그래도 우리차례에는 직원분들 친절하고 빠르게 수속해주셔서 아무문제없었다! 라운지도 어디인지 알려주셔서 우린 라운지에 가서 쉬기로!
한국 항공사가 정말 친절은 일등인듯.

4층에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오면 게이트 1~10으로 가는 길앞, 게이트11번앞에 KAL라운지가 있다.
우리는 수화물을 부치지 않아서 엘리베이테를 타고 올라갔다.
물론 계단도있음!
처음 라운지 이용하는걸...너무 티내는 살내씨... 물론 나도 티 엄청남....ㅎㅎㅎ
그치만 매번 이코노미 이용하다가 처음 프레스티지 타는거라 새로웠다.
우리... 성공해서.. 꼭.. 다음에 살내네 집 갈때 프레스티지 타자..!

직원분들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할수있다.
라운지 내부는 꽤나 넓고 쾌적함. 저 의자 뒤로 돌려 앉을수있다! 기차처럼! 목받이도 있고 땅땅해보이는데 앉으면 적당히 푹신해서 난 꽤나 편했음 .
저 앞쪽 창가쪽은 빈백이 배치되어있는데, 이미 사람들이 다 앉아있거나 누워있었다. 인기만점이군....

나였어도 .... 누울수있는데 왜 앉아요...?
좌석옆에는 작은 커피테이블이 있는데, 충전기를 꽂을수있다.
콘센트로 꽂을수도 있고, USB잭을 꽂을수도 있다.
테이블이 꽤나 가벼워서 의자를 움직이다가 툭 치면 흔들림이 심했다. 커피올려놓고 툭쳤는데 쏟아질뻔... 히히
그치만 그건 조심성없는 내탓!

이날은 출국장 내에 있는 화장실들이 수리중이였다. 다행인건지 나는 라운지내 화장실을 이용할수있었다.
향긋하다. 화장실이 향긋해..!
음료종류는
녹차(티백),고려인삼차, 믹스커피, 오렌지주스, 토마토주스, 녹차(차가운) 가 준비되어있다.
커피머신있고 원하는 커피를 버튼을 눌러 뽑아마시면 된다. 옆에는 시나몬파우더와 시럽들이 준비되어있음.
아래쪽에는 캔음료가 들어있고 콜라,식혜 그리고 컵에 담긴 생수가 있다.
스낵류는 많지는 않고
버터와플, 마가렛트,아이비,머핀 이 준비되어있엇다. 식기를 사용할수있도록 배치해두었고 사용한 식기는 반납하면 된다.
전날 술을... 좀 마셔서 ^^ 토마토주스와 커피 , 머핀과 아이비를 들고와서 착석!
뭐.. 다들아는 그맛~
앉아서 탑승상황과 공항내 혼잡도를 볼수있다.
트레이닝복에 레깅스 대충 입고 가려했는데... 그래도 라운지에 가는데 캐쥬얼포멀하게라도 입으라고 하기에 입은 자켓...
왜인지는 나중에야 알았다.
평소 잘 하지도 않는 양치를 하러 간다기에 , 치아에 뭔가가 끼었나보다~~~ 생각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날 아침에 스무디 먹은데 다인데 ㅎㅎㅎ

이유는 맨 아래에!
들어가는것도 빠르고 순조롭게!
누군가는 돈으로 시간을 살수는 없다고 하지만, 돈이 시간을 벌어줄순있다.
항상 내가 하는 생각... 자본주의 만만세
대한항공의 컬러. 민트 ? 색 의자! 허리에 받쳐줄 쿠션도있다.
누울수있다니 넘좋고~~ 밑에 충전기도 꽂을수있어서 넘좋고~~~~~
다리를 쭉 펴도 자리가 남는다니.. 물론 나는 짧은다리라 어디든 남겠지만,
꽤나 덩치가있고 키가 큰 살내씨는 너무나 편안해했다.
셀카도 하나 찍어주고~~~
좌석앞에는 모니터와 항상 항공기에 배치되어있는 안내문책자, 쇼핑목록이 있는 잡지, 그리고 작은 짐을 넣을수있는 수납공강이 있다.
여길 누르면 누울수있다리~~~~~~~~~~
팔걸이쪽에는 컵홀더가있고, 테이블이 숨어져있다.
꺼내서 반만 펼지면 컵홀더가있는 테이블, 더 펼치면 넓직한 테이블.
기내식은 안나오는 짧은거리라 사용할일은 없겠지만, 멀리가는 길엔 편하겠다 싶은..
내기준 오른쪽 위쪽에는 작은 라이트도있었다. 어두울때 사용하면 좋을듯. 밝기 조절도 된다!
좌석옆에 있는 이어폰과 USB를 꽂을수있는 공간
모니터가 꽤나 멀다..!
비행기가 뜨고, 얼마 지나지않아 안정권에 들어갔을때 살내씨가 화장실에 갔다.
쟤는 뭘 잘못먹었나~ 아까먹은 커피때문에 저러나~ 하며
나는 누워서 하늘도 보고 낮잠을 자려 준비하고있었다.

그런데,,, 구런데,,,,,!!!!!!!!!!!!!!!!!!!!!!!!!!!!!!!
갑자기 일어나 보라고해서 한번은 거절하고, 계속해서 일어나줄래?? 라고 하길래 일어났더니 질문이있단다.
난 비행기에 대한 질문인줄 알았고 (진짜 눈치못챔), 의자를 다시 원상태로 돌려 앉았는데
대뜸 무릎을 꿇는 그,,!!!!!!!!!!
비행중 프로포즈라니, 정말 상상도 못했다.
평소 로맨틱한 이벤트라곤 하나도 모르는 실용적인 호주남자라, 너무너무 깜짝 놀랬다.
화장실을 찾으러가서는 승무원분과 얘기를하길래, 평소 호기심 많은 그이길래, 항공기나 프레스티지석에 대한 질문을 하는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승무원분께 반지를 보여주며프로포즈를 해도 되는타이밍인지 물어봤었다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승무원분은 기뻐하며 본인이 동영상을 찍어주겠다고 하셨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감사해요ㅜㅜ
만약 살내씨가 프로포즈를 한다면 비디오나 사진을 찍지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ㅎㅎ후ㅜㅜㅜㅜㅜㅜㅜ
감격에 눈물이 줄줄나왔다. 기뻐서 우는게 처음인거같은데 너무 많이울어서 살내씨도 예상못한 반응이라며 놀랐다.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고,
오며가며 축하한다며 덕담을 나눠주신 ,너무나 친절하고 고마운 대한항공 승무원분들 덕분에
잊지못할 순간을 경험했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ㅠㅠㅠㅠㅠ
너무 울어서 퉁퉁 불어버린 물만두.
+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비행기에서 프로포즈 하실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
살내씨는 한달전 대한항공에 직접 전화를해,
"프로포즈를 할 예정인데, 항공기 내에서 할수있는 특별한 이벤트나, 도움을 주실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 "
라고 물었을때 ,
대한항공은 도와줄수있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고 했다고 한다.
안전을 위한것일수도 있고, 짧은 비행이니 맞는 말이다. 기내에 풍선 꽃 이런건 더더욱 못들고 탈테니!
그러니 프로포즈를 할예정이라면
1.프레스티지석 예약! = 좀더 넓직하고 무릎을 꿇을수있는 공간이있음~(살내씨 피셜)
그러나 살내씨가 아쉬워한건, 제일 뒷자석을 예약해서 다른 사람들의 축하를 못받아서 아쉽다고~~~~
난 조용해서 더 좋았어~
2.하기전 승무원분께 물어보자! = 비행기안이라는 특수한 환경때문에, 안전상 제지당할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앉아야할수도있고! 안되는거 떼쓰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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